중개자 없는 비트코인 볼트 구축
네이티브 BTC 온체인 담보
BABY 토큰 7% 상승
a16z 크립토가 바빌론의 중개자 없는 비트코인 볼트 구축을 위해 BABY 토큰 1500만달러(약 216억원)를 매입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a16z 크립토는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수탁이나 자산 래핑 없이 온체인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바빌론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금은 바빌론이 개발 중인 ‘중개자 없는 비트코인 볼트(BTCVaults)’ 구축에 직접 투입된다. BTCVaults는 비트코인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그대로 둔 채 담보로 잠그는 구조로,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암호학적 방식으로 담보 상태를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투자로 바빌론의 공개 누적 투자 유치액은 1억300만달러로 늘었다. 앞서 바빌론은 18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와 패러다임이 주도한 7000만달러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체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는 래핑 비트코인이 전체의 1% 미만에 그치고, 기존 구조가 수탁 이전이나 합성 자산을 요구해 약 1조4000억달러(약 2016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빌론의 볼트는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담보로 잠근 상태를 증명 가능하게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메인 체인에 고정된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해 비트코인이 지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체는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산적이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네이티브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체계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철학과 현대 금융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개자 없는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빌론은 이 구조를 통해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비트코인 잠금 여부를 검증하고, 담보 조건 이행과 해제·청산 규칙을 재량이 아닌 암호학적 메커니즘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에는 위트니스 암호화와 가블드 서킷이 활용되며, 사용자가 자산의 보관 권한을 유지한 채 합성 자산으로 전환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바빌론은 BTCVaults 도입으로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BABY 토큰이 조정과 참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a16z 크립토 파트너 가이 우올렛과 엘리자베스 하카비는 별도 성명을 통해 BABY 토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두 파트너는 바빌론의 볼트를 비트코인을 신용을 위한 디지털 담보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로 평가했다.
BABY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7% 상승해 0.02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