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승인 기대감·EDX 출범·기관 자금 유입에 강세 지속
현지시간 6월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102달러(0.3%)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포인트(1.2%)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올해 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7월 이후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앙은행 감독 필요”
최근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한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사용에는 중앙은행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서 일정한 지속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3만193달러…현물 매입 주도에 강세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 상승한 3만193달러(약 4,378만 원)로 거래됐다. 일시적으로는 3만8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물 매입세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술적 저항선인 3만1000~3만2000달러 구간을 돌파할 경우, 2024년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본격적인 상승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블랙록 ETF 신청 이후 기대감 고조…기타 대형 자산운용사도 합류
이번 상승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다수의 ETF 신청을 거절해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명성 부족, 시세 조작 우려 등을 이유로 반려 결정을 내려왔지만, 블랙록은 총 576건의 ETF 중 단 1건만 거절된 전례를 보유하고 있어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이번만큼 승인 확률이 높았던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발키리(Valkyrie), 인베스코(Invesco),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의 추가 신청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들 기관은 SEC가 지적한 ‘현물 비트코인 시장과의 감시 공유 협정 부족’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보완했다.
EDX 마켓 출범…월가 참여 속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
시타델(Citadel), 피델리티(Fidelity),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 미국 월가 주요 금융사들이 투자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EDX 마켓’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거래소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등 4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알트코인들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 비트코인 캐시(BCH): +28%
- 라이트코인(LTC): +7.2%
- 이더리움(ETH): +5.7%
“비트코인, 대체자산으로서 가치 강화”
미국의 국가 채무는 6월 기준 32조 달러로 4년 전보다 10조 달러 증가했으며, 향후 10년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제한되고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자산 보존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