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빗나간 주요 인사들…헤이즈·톰 리·세일러, 예측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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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 블룸버그

업계 주요 인사들 2025년 연말 전망 현실과 괴리 보여

비트코인이 주요 인사들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연중 하락세를 보이며 예측 실패가 이어졌다.

2025년 초 비트코인은 제도권 자금 유입과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대 속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5년 1월 비트코인은 1개당 12만6080달러(약 1억8500만원)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2025년 약 9% 하락했다.

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20만달러(약 2억880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4월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예상은 빗나갔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달러(약 1억152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헤이즈는 이후 전망치를 15만달러(약 2억1600만원)로 낮췄지만, 11월에도 “연말 20만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5년 비트코인은 8만7800달러(약 1억3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역시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인물이다. 톰 리는 올해 초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만달러(약 3억60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10만달러(약 1억4400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톰 리 역시 금리 인하 기대를 근거로 위험자산 강세를 점쳤다. 그는 6월 이더리움 기반 채굴·운용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의장으로 취임한 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강세론도 제시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후 고점을 넘지 못했고, 하락세를 보였다. 톰 리는 2025년 11월 들어 연말 목표가를 10만달러(약 1억44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역시 낙관론을 유지한 인물이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590억달러(약 84조96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보유 기업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수백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2025년 초 비트코인이 기관 자금 유입으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3월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관련 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10월 이후 시장 조정으로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했고, 연말 반등에도 한계가 있었다.

세일러는 10월 말 “연말에는 15만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가격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럼에도 그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연평균 30%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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