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디지털자산, 제도권 핵심 인프라로 이동 중”

코인베이스 투자 리서치 총괄
“규제 정비·기관 채택 확대”
“기술 성숙 맞물리며 구조적 전환 진행”

1월 1일 코인베이스 투자 리서치 총괄 데이비드 두옹은 2025년을 돌아보며 디지털자산 시장이 단기적 흐름과 무관하게 제도권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두옹은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여전히 전환기에 있으며, 기관 채택 가속과 투자자 구성 변화가 시장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두옹은 규제 환경 변화가 이러한 전환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시장 구조 논의가 진전됐고, 유럽에서는 미카(MiCA) 체계가 정착되면서 기관의 전략 수립과 위험 관리 방식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상품 설계와 시장 인프라 전반의 성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들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접근성 확대와 함께 디지털자산을 재무 구조에 편입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언급했다.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자산 이전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며 전통 금융 인프라와의 결합이 진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ETF 승인 절차 단축, 결제 대 지급(DvP) 구조에서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 토큰화 자산의 제도권 수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 구성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기 기술 중심 참여자에서 벗어나 기관과 다양한 실수요 주체가 유입되면서, 디지털자산 수요는 단일 서사에 의존하지 않고 거시 환경·기술 진전·지정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 중심의 흐름은 약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자본 유입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2025년 동안 혁신 속도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이는 기반 인프라가 성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규 레이어1과 지갑 기술이 등장하는 동시에, 결제와 정산을 연결하는 응용 계층이 강화되며 상시 가동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프로토콜 차원의 수익 구조 정립도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토큰 환매와 수수료 공유 등 가치 환원 구조가 확대됐고, 기관 참여 증가에 따라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과 통제 기능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두옹은 향후 과제로 사용자 경험 개선을 제시했다. 계정 추상화, 패스키 기반 인증, 스테이블코인 결제, 신원·적격성 검증 기능이 자연스럽게 통합돼야 대중적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의 다음 단계는 단일한 서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명확성·제도적 인프라·참여 주체 확대가 결합되는 과정”이라며 “제품 완성도와 규제 대응, 사용자 중심 설계가 뒷받침된다면 디지털자산은 글로벌 금융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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