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체인, 2026년 기술 로드맵 공개

2026년 기술 방향 제시
차세대 트레이딩 체인 구축
고성능·저비용·안정성 강화

BNB체인은 2026년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며 네트워크 성능·확장성·안정성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실제 운영 환경에서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고속 처리·낮은 수수료·높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BNB체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다운타임(네트워크 중단) 없이 운영되며 거래량·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RWA) 부문에서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초당 처리량 확대, 수수료 절감, 공정성 강화에 집중했고, 그 결과 하루 최대 5조 가스 처리, 평균 블록 생성 시간 0.45초, 파이널리티 1.125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스비는 1gwei에서 0.05gwei로 낮아졌다.

기술적 성과도 수치로 나타냈다. 총예치자산(TVL)은 전년 대비 40.5% 증가했고, 일일 거래 건수는 최대 3,100만 건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한때 140억달러(약 20조1600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실물자산 토큰화 규모는 18억달러(약 2조5920억원)를 넘어섰다.

BNB체인은 2025년 파스칼·로렌츠·맥스웰·페르미 업그레이드를 순차 적용해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대역폭은 초당 1억3300만 가스로 확대됐고,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했다. 특히 러스트(Rust) 기반 신규 클라이언트 도입으로 노드 동기화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됐으며, 검증자용 클라이언트도 단계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2026년을 향한 핵심 목표는 초고속 실행 환경 구축이다. BNB체인은 초당 2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 서브초 단위 확정성, 가스비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실행 엔진을 재설계하고, 병렬 처리와 사전 분석 기반 실행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저장 계층 역시 병렬 접근이 가능한 구조로 개편해 대규모 상태 증가에 대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초당 100만 건 수준의 처리 성능과 150ms 수준의 확인 시간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트레이딩 체인도 준비하고 있다. 오프체인·온체인 결합 구조, 고도화된 검증 모델, 보안성 강화를 통해 고빈도 거래와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BNB체인은 기존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점진적 이전 구조를 마련하고,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선택적으로 새 인프라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년 로드맵은 실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설계됐으며, 향후 확장 국면에서도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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