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입 중단
핵심 사업 집중
현금 7000만달러 보유
데이비드 베컴이 투자한 미국 건강보조식품 기업 프리네틱스 글로벌이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중단했다. 프로네틱스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재무 전략 강화를 명분으로 4800만달러(약 691억원)를 투자 조달했으나, 이후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30일(현지시간) 프리네틱스 글로벌은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핵심 사업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IM8’ 성장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프리네틱스는 IM8을 “업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보충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프리네틱스는 지난해 10월 나스닥 상장사로서 비트코인 재무 전략과 IM8 사업 확대를 위해 48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투자에는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크라켄, 엑소더스, 지한 우가 설립한 GPTX, DL홀딩스, 아메리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비트코인은 당시 약 11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30일 기준 약 8만8000달러로 하락했다.
프리네틱스 글로벌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대니 영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IM8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지속적인 주주가치 창출에 가장 확실한 경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네틱스는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 7000만달러 이상과 함께 비트코인 51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 시장 조정 속에서 일부 기업들은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달 초 피터 틸이 투자한 이더리움 재무 기업 이더질라는 이더리움 축적 전략을 중단하고 실물자산 토큰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