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약보합…은값 반등·연준 회의록 공개

은값 급락 후 11% 급등
미 증시 혼조·연준 회의록 공개
성장세 완만·임금 상승 둔화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은 시세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온스당 은 선물은 일시적으로 11% 상승한 77달러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83달러로 신고가를 기록 후 70달러로 급락한 바 있다. 금과 백금, 구리 가격도 함께 올랐다.

전날 거래소 운영사 CME가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금속 선물 거래의 증거금 요건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2월 회의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단기간 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연준 내부의 견해 차이를 부각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금 상승률은 1년 전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내부에서는 2025년 이후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소폭 웃돌고, 물가상승률은 2028년까지 2%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은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고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8367.06으로 94.87포인트(0.2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96.24로 9.50포인트(0.14%)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3419.08로 55.27포인트(0.24%) 떨어졌다.

한국, 일본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이 2025년 마지막 거래일로,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를 넘어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연간 기준 26% 상승하며 202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18%, 미국은 17%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역내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상회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통제된 범위 내에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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