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2026년 비트코인 15만달러·스테이블코인·예측시장·AI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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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 예상
스테이블코인 성장·예측시장 확대 전망

드래곤플라이 매니징 디렉터 하세브 쿠레시(Haseeb Qureshi) 30일 X를 통해 2026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공개했다. 거시 환경부터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인공지능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짚으며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내년 연말까지 15만달러(약 2억1600만원)를 넘을 것으로 보면서도, 시장 내 점유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주요 핀테크 체인과 관련해선 이용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디파이 부문에서는 무기한 선물 거래가 소수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3곳 안팎에 집중되고, 주식 기반 파생상품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문요청(RFQ) 방식이 기존 자동화마켓메이커(AMM)보다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해서는 공급량이 약 60% 증가하고, 달러 연동 비중이 99%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결제카드가 빠르게 확산되며 신흥국 시장에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미국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만, 이후 정치권 차원의 조사와 청문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측시장 분야에서는 폴리마켓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수의 신규 플랫폼은 경쟁에서 도태되고, 소수 서비스에 이용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선 보안과 개발 영역에서 활용이 확대되지만, 자율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소규모 팀도 고도화된 개발 도구를 활용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는 환경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세브 쿠레시는 “2026년은 새로움보다 지속성과 효율성이 더 중요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흐름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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