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가총액 1조2100억달러 회복…이더리움·카르다노 등 알트코인도 상승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 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주요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참여 확대와 더불어 시장 역학에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시총 500억달러 증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바이낸스 BTC/USDT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급등하며 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상승분이며, 비트코인 자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번 상승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M)의 출범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 ETF 경쟁…1천억달러 이상 자본 유입
블랙록 외에도 인베스코(Invesco), 위즈덤트리(WisdomTree), 발키리(Valkyrie) 등 미국 내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진행하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함께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이끌어냈다. 6월 21일 기준, 전체 시장에는 1000억달러 이상이 새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과 몇 주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제재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기관 자금의 재진입과 제도권 기반 플랫폼의 출현으로 인해 시장은 빠르게 회복됐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조2100억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EDX 인수한 월스트리트 대형사들…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강화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은 시타델(Citadel), 피델리티(Fidelity),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 전통 금융권 대형 투자자들이 공동 설립한 기관 전용 거래소로, 규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이번 상승세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으며, 3만달러 돌파는 디지털 자산 시장 내 투자심리 회복의 상징적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 동반 상승…이더리움 6.9%, 카르다노 8.3% 급등
비트코인의 강세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이더리움(ETH): +6.9%
- 바이낸스코인(BNB): +3.5%
- 카르다노(ADA): +8.3%
시장 전반의 반등세는 암호화폐가 SEC 규제와 같은 외부 충격을 점차 흡수하며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