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옵션 만기 앞둬
비트코인이 미국 장중 거래에서 8만8000달러대 이더리움도 3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비트코인과 주요 디지털자산 시세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달러를 웃돌았다가 일시적으로 8만8000달러선으로 내려왔고, 이더리움은 3000달러선이 무너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 변동성 확대 배경으로 옵션 만기가 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285억달러(약 41조9000억원) 규모가 만기된다. 이는 데리비트 전체 미결제약정 522억달러 가운데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장다비드 페키뇽 데리비트 최고사업책임자는 비트코인 시세가 8만5000~9만달러 범위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 거래상 영향력이 큰 기준선으로는 9만6000달러를 지목했으며, 8만5000달러에 하락에 대비한 거래가 많이 쌓여 있어, 매도 압력이 커질 경우 시세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옵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방향성에 확신을 두기보다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연말 포지션을 정리하기보다, 방어적 거래를 통해 내년 초 시세 변동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