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 코인 수익 상품, 플레어 네트워크 기반 출시

플레어 기반 디파이

업시프트 파이낸스와 클리어스타, 플레어 네트워크가 XRP 코인을 예치해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디파이 상품 ‘언엑스알피(earnXRP)’를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언엑스알피는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XRP를 래핑한 디지털자산 FXRP를 예치하면, 여러 온체인 전략에 자금을 운용해 XRP로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언엑스알피는 디파이 수익 금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시프트 파이낸스와 온체인 리스크 관리 업체 클리어스타, XRP 활용에 초점을 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레어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선보였다. 단일 볼트 상품에 FXRP를 맡기면 자동으로 다양한 온체인에 자금이 배분된다.

업시프트 파이낸스 성장 책임자인 이선 루크는 “시가총액 기준 다섯 번째로 큰 디지털자산인 XRP 가운데 디파이에 활용되는 비중은 0.1%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XRP 기반 수익 상품은 앞서 다른 사례도 나왔다. 9월에는 토큰화 플랫폼 미다스가 인터옵 랩스, 리스크 큐레이터 하이퍼리듬과 협력해 mXRP를 출시했다. 미다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mXRP의 총예치자산은 약 2000만달러다.

mXRP는 연 6~8% 수준의 기본 수익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 디파이 전략을 통한 추가 수익을 더하는 방식이다. 언엑스알피의 목표 수익률은 금고 규모에 따라 연 4~10% 수준으로 제시됐다. 클리어스타 랩스 리서치 총괄 자시엘 알라모는 금고 규모가 100만~1000만달러일 경우 연 7~10% 수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산이 5000만~1억달러로 늘어나면 수익률은 연 3~4%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이달 초 파이어라이트 파이낸스는 플레어에서 XRP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출시하고, 디파이 보험 모델을 통해 보상을 제공하는 유동성 토큰 stXRP를 도입했다. 루크는 stXRP가 파이어라이트에 직접 예치한 자산을 나타내는 토큰인 반면, 언엑스알피는 파이어라이트를 포함한 여러 프로토콜에 자금을 배분해 운용하는 금고 토큰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 기준 언엑스알피는 캐리 트레이드, 파이어라이트를 통한 스테이킹과 커버 언더라이팅, 자동화된 시장조성자에서의 집중 유동성 공급 전략에 자금을 운용한다. 팀 측은 향후 운용 전략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엑스알피 토큰을 FXRP로 교환해 인출할 수 있으며, 초기 예치 한도는 FXRP 500만개로 설정됐으며, 개인별 제한은 없다. 출시 후 30일 동안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예치는 업시프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이용자는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FXRP를 먼저 발행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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