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양자컴퓨터 논란…아담 백 “과장된 공포, 시장에 잡음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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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

“양자 위협 과장”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은 비트코인에 대한 양자컴퓨터 위협을 공개적으로 부각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소음”이라고 비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담 백은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캐슬아일랜드벤처스 공동 창업자 닉 카터를 겨냥해 “정보에 기반하지 않은 발언으로 시장을 흔들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양자컴퓨터 위험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양자 위협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와 대비 작업을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닉 카터는 캐슬아일랜드벤처스가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일레븐’에 투자한 배경을 설명하며, 비트코인 개발자 상당수가 여전히 양자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아담 백은 “공개적인 공포 조장은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양자 대비를 갖추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술 성숙도를 고려할 때 당장 현실화될 위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투자자와 업계 인사들이 수년 내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아담 백은 “향후 수십 년간은 실질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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