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대 옵션 만기 임박…26일 35조원 규모

옵션 만기·변동성 둔화
비트코인 하방 수요 유지

19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명목가치 약 235억8000만달러(약 34조5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12월 26일 만기 도래하며, 현물 가격은 최근 형성된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한 달간 옵션 거래 참여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거래량과 자금 유입이 줄어들며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약해진 모습이지만, 풋옵션을 통한 하방 방어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재변동성(IV)은 전 만기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단기 헤지와 레버리지 수요가 약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은 제한적인 가격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ATM 기준 내재변동성은 만기 전반에 걸쳐 약 44% 수준으로, 이전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스큐 지표도 하방 쪽에 머물러 있다. 25델타 스큐(풋옵션 내재 변동성에서 콜옵션 내재 변동성을 뺀 값)는 여전히 양(+)의 영역에 있다. 풋옵션 가격이 콜옵션보다 높게 형성돼 하방 위험이 가격에 반영돼 있으며, 통상적인 돌파 국면에서 나타나는 스큐 구조와는 다르다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차익거래가 여전히 우세하고, 자금 흐름도 방어적인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1년간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헤지 메커니즘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옵션 만기는 시장 포지션과 마켓메이커의 위험 노출을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재조정 이후에는 연초를 지나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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