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디도스 공격 받아…네트워크 영향은 없어

초당 6Tbps 공격
트랜잭션·블록 처리 정상

솔라나(SOL)가 지난 일주일간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으나, 네트워크 운영에는 영향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솔라나플로어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은 정점에서 초당 약 6테라비트(Tbps), 즉 1초에 약 6조 비트의 트래픽에 달했다.

솔라나플로어는 해당 공격 규모가 2022년 구글 클라우드를 겨냥한 46Tbps 공격, 2023~2024년 클라우드플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26~38Tbps 공격보다는 작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상대로 한 사례 중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솔라나 네트워크 데이터에는 이상 징후가 없었으며, 트랜잭션 승인 시간은 1초 미만으로 유지됐고 블록 생성 속도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에는 또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인 수이(SUI) 네트워크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블록 생성 지연과 네트워크 성능 저하가 발생한 바 있다.

디도스 공격은 분산된 다수의 시스템에서 대량의 트래픽을 동시에 유입시켜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우 트랜잭션 지연, 노드 중단, 네트워크 정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도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 사례는 반복돼 왔다. 2024년에는 카르다노(ADA)가 유사한 공격을 받았으며, 당시 공격자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네트워크를 교란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의 30일 기준 실현 손익 비율은 11월 중순 이후 1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참여자들이 수익보다 손실을 더 많이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지표다.

알트코인 벡터의 분석가는 이를 ‘유동성 리셋’으로 표현하며, 과거 사례에서는 새로운 유동성 사이클의 초기 국면이나 시장 저점 신호로 해석된 경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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