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생태계 블록토 월렛, 운영자금 고갈로 서비스 종료

플로우 생태계 주요 인프라
FLOW 코인 하락 여파

크로스체인 스마트 지갑 프로젝트 블록토가 지갑 서비스를 종료한다.

블록토는 지난 12일 X를 통해, 5년간 200만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운영 자금 고갈로 지갑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록토는 플로우 생태계 초기부터 참여한 프로젝트로, 블록토 지갑을 비롯해 블록토스왑, 블록토 크로스체인 브리지, 블록토베이를 구축했으며, 플로우 네트워크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은 스테이킹 노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록토는 서비스 중단 배경으로 플로우 토큰 급락을 지목했다. 플로우 시세는 2021년 약 40달러에서 현재 0.3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블록토는 수년간 누적 550만달러(약 81억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커뮤니티 서비스를 유지해 왔으나, 더 이상 지속이 어렵다고 밝혔다.

블록토는 운영 자금이 소진될 상황에 대비해 올해 6월부터 플로우·대퍼랩스 경영진과의 논의를 시도했지만, 6개월 동안 공식적인 미팅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메일 소통에도 수주가 걸렸으며, 이 기간 동안 명확한 지원이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평양표준시 기준 12월 18일 오후 7일(한국시간 12월 19일 정오)부터 블록토 지갑, 블록토스왑, 블록토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블록토가 운영하는 자체 노드의 플로우 스테이킹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블록토는 2023년 2월 기업가치 8000만달러로 A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마크 큐번, IPX, 500글로벌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록토는 앱토스,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플로우, BNB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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