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기술·도입 자문
결제·송금 활용
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가 핀테크 기업과 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대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한다.
15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구현 방안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자 컨설팅·분석 사업부 글로벌 총괄 칼 루트스틴은 “고객의 성장을 돕는 것이 비자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존재하는 이유”라며 “비자의 행보는 고객 수요에 맞춘 하나의 퍼즐”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을 통해 법정화폐, 주로 달러에 연동해 가치를 유지를 목표로하는 가상자산이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발행 규칙을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한 이후 전통 금융권의 관심이 커졌다. 이후 페이팔과 마스터카드 등 결제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루트스틴은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컨설팅 서비스가 이미 수십 곳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활용 사례로는 환율 변동성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경 간 송금과 기업 간 거래를 제시했다. 루트스틴은 컨설팅 결과에 따라 일부 기업은 스테이블코인 계획을 추진하고, 일부는 현재 고객 수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해당 서비스 고객 수가 수백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이미 경험을 쌓아왔다. 2023년 USDC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범 사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40여 개국에서 130개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발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자의 연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는 약 35억달러(약 5조15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