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평균 해시레이트 하락
중국서 채굴기 40만대 오프라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30일 단순이동평균 해시레이트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 30일 이동평균 해시레이트가 약 1.1제타해시/초(ZH/s)에서 1ZH/s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전체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네트워크 보안 수준과 채굴 경쟁 강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번 헤시레이트 하락은 중국 내 채굴기 가동 중단과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채굴장비 제조사 카난의 전 회장 잭 콩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최근 중국에서 최대 40만대에 달하는 비트코인 채굴기가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 연산 능력이 약 100엑사해시/초(EH/s) 감소해 약 8% 줄었으며, 채굴기 한 대당 평균 250테라해시/초 기준으로 환산하면 40만대 이상이 멈춘 셈이라고 설명했다.
콩은 신장 지역의 채굴 농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상대적 수혜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14%를 차지하며 세계 3위 채굴 허브로 다시 부상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해시 프라이스는 페타해시/초당 약 37달러(약 5만4000원)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시 프라이스는 채굴자가 보유한 연산력 1단위로 벌 수 있는 수익을 뜻하며,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 수수료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약 3% 하락이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채굴자 수익에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현재 채굴 난이도는 148조2000억(T)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