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싱가포르 직원 100명 이상 확충 계획
인도 구르가온에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 추진
미국 외 시장 겨냥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제미니 재단’ 설립
미국 규제 강화 속 글로벌 확장 전략 강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내년까지 싱가포르 사무실의 직원 수를 1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허브가 될 전망이다.
제미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싱가포르 사무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운영 기지가 될 것이며, 이 지역이 제미니의 차세대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 구르가온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고 있으며, 이곳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엔지니어링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기술 제품 관리자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미국 규제 강화 속 글로벌 확장
제미니는 지난 4월, 미국 외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제미니 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재단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미등록 증권 거래 여부를 강력히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SEC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규제 압박을 강화했다.
미국을 벗어난 글로벌 전략
코인베이스 역시 미국 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으며, 싱가포르 지사장 하산 아메드는 “세계는 미국이 있든 없든 계속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제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미국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를 피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제미니와 코인베이스의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