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체인 기본 적용
기존 결제망 연동 지원
결제 흐름 커스터마이즈 강화
AI 에이전트를 위한 오픈소스 결제 프로토콜 x402가 출시 후 약 6개월 만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x402는 코인베이스가 지원한 프로젝트로, 개발자 플랫폼 엔지니어 에릭 레펠, 카슨 로스코, 조시 니커슨이 12월 11일(현지시간) 게시한 블로그에서 V2 사양을 공개했다.
레펠·로스코·니커슨은 게시글에서 올해 5월 처음 선보인 x402가 “HTTP에 사실상 휴면 상태였던 402 상태 코드를 활용해 결제를 직접하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반년 동안 다양한 API와 앱, AI 에이전트에서 1억건 넘는 결제를 처리한 경험을 토대로 V2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V2는 결제 흐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백엔드 기능이 확장됐으며, 지갑·신원 기능이 보완되고 기존 결제망과의 연동폭도 넓어졌다. 개발자들은 “V2는 인터넷에서 정보가 이동하듯 가치를 옮기는 구조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표현했다.
핵심 변화는 결제 인터페이스의 통합이다. x402 V2는 네트워크와 자산 표기 방식을 표준화해 체인별 차이를 없애고 단일 형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베이스나 솔라나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별도 로직 없이 지원하며, ACH나 카드 네트워크 같은 기존 결제망과도 호환된다. 이를 통해 x402는 ‘다중체인 기본 구조’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용량 기반 과금, 구독, 선결제, 다중 단계 결제 등 다양한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동적 ‘payTo’ 라우팅이 추가됐다. 개발자가 조건부 도구나 지표 모니터링을 적용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 훅’ 기능도 도입돼 결제 구성 방식이 보다 유연해졌다.
레펠·로스코·니커슨은 “호환성을 넓히고 개발자 경험을 단순화했으며 결제·신원 모델을 확장해 사람·앱·에이전트 중심 결제 레이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클라우드플레어와 코인베이스가 x402 프로토콜 보급을 위해 x402 재단을 설립했다. 코인베이스 개발자 플랫폼은 최근 앤트로픽 클로드와 구글 제미니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이 블록체인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Payments MCP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