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 사상 최고치…오라클 급락에 나스닥 소폭 하락

오라클 투자 부담 우려
래리 앨리슨, 하루만에 40조원 증발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S&P500도 장중 반등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오라클 하락 여파로 소폭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시장 전반의 매수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이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이 우려했던 만큼 추가 인하에 부정적이지 않은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지수는 646포인트(1.3%) 오른 4만870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 상승했다. 중소형주 지수 러셀2000은 1.2% 올랐고, 올해 들어 아홉 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2% 넘게 뛰었고, 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6% 넘게 상승했다.

오라클 주가는 자본지출이 시장 예상보다 40% 이상 늘어나면서 부담이 부각됐다. 오라클이 연간 투자 계획도 약 500억달러(약 73조5000억원)로 상향하면서 주가는 11% 떨어졌다. 오라클 지분 약 40%를 보유한 래리 엘리슨 회장은 포브스 추산 기준 하루 사이 약 270억달러(약 39조6000억원) 상당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오라클 급락은 기술주 전반의 분위기를 짓누르며 나스닥지수를 0.3% 낮췄다.

지연 발표된 9월 미국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축소됐고, 추수감사절 이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증가했다. 장 마감 이후 브로드컴과 코스트코 실적이 공개됐다.

상품시장에서는 은 선물이 최고가를 다시 썼고, 브렌트유는 미·베네수엘라 갈등 고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 움직임 속에 1.5%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을 낮춰 잡았다. 천연가스 선물은 연말 무렵 따뜻한 기온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1일 9만달러를 하회 했었지만, 12일 다시 반등하며 9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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