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금융서비스 허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확대
9일 써클 인터넷 그룹 주가 5% 상승
미국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써클이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으로부터 머니서비스 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써클은 이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내 기업·개발자·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체계에 기반한 결제·정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ADGM 규제 체계가 투명성과 리스크 관리, 소비자 보호 기준을 높여 실물 결제와 인터넷 기반 금융에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ADGM은 독자적 법·규제 체계를 갖춘 아부다비의 특별경제구역이자 국제금융센터다. FSRA가 해당 구역 내 금융서비스 인가와 감독을 맡는다.
한편 써클 인터넷 그룹 주가는 8일 기준 5.86% 오른 88.88달러에 마감했다.
UAE에서의 규제 허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테더는 ADGM에서 USDT가 법정통화 연동 토큰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DGM 인가 기업들이 앱토스, 코스모스, 톤, 트론 등 9개 네트워크에서 USD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바이낸스도 글로벌 플랫폼 바이낸스닷컴이 ADGM 체계 아래서 거래소·클리어링하우스·브로커딜러 인가를 모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개시는 2026년 1월 5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