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 5.2 출시 앞당겨…구글 제미니 가입자 확대로 AI 경쟁 격화

GPT 5.2, 12월 9일(현지시간) 출시
챗GPT 이용자 감소

오픈AI가 인공지능 경쟁 심화에 대응해 GPT 5.2 출시 일정을 12월 9일(현지시간)로 앞당겼다. 구글 제미니 3가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며 성능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는 11월 말 하루 이용자가 1억6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줄었다. 반면 구글 제미니는 7월 월간 이용자 4억5000만명에서 10월 6억5000만명으로 늘었다. 오픈AI는 주간 기준으로 약 8억명 이용자를 유지하고 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서비스 안정성과 속도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코드 레드’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신규 기능 개발 일부를 멈추고 핵심 서비스 품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재무 실적도 공개됐다. 오픈AI는 2025년 상반기 매출 43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연구개발과 서비스 운영 비용 등으로 78억달러를 사용했다. 연간 매출은 200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오픈AI는 자체 테스트 결과 GPT 5.2가 제미니 3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속도 향상과 사용 편의성 개선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AI 칩과 서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이용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AI 모델 간 경쟁이 기술 투자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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