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7.2억달러 순유입…”심리 진정”

코인쉐어스 “순유입 2주 연속”

글로벌 디지털자산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서 지난주 7억1600만달러(약 1조530억원) 규모의 순유입이 집계됐다. 코인쉐어스 자료에 따르면, 2주 연속 순유입과 함께 숏(하락 베팅) 상품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부정적 심리가 완화됐다.

코인쉐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은 보고서에서 “순유입이 주초에 집중됐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으로 주말에는 소폭 유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6%, 11% 상승하며 비트코인 9만19000달러, 이더리움 31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이 운용하는 가상자산 상품들의 운용자산(AUM)은 1800억달러(약 264조원)까지 늘었지만, 역대 최고치인 264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4억8300만달러), 독일(9690만달러), 캐나다(8070만달러) 순으로 순유입이 컸다.

기초자산별로는 비트코인 연계 상품이 3억5200만달러(약 518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숏 비트코인 상품은 187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버터필은 “3월과 유사하게 저점 인식이 반영된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877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아크인베스트·21쉐어스의 ARKB에서 778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상품은 391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6540만달러 순유출이 나타났고 이는 타 지역 유입으로 상쇄됐다.

리플 기반 상품은 2억4500만달러(약 3600억원) 순유입으로 강세가 이어졌고, 올해 이후 누적 순유입은 31억달러 규모다. 체인링크 기반 상품은 그레이스케일 GLNK ETF 상장에 힘입어 5280만달러로 역대 최대 유입을 보였다.

✉ eb@economybl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