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해킹 피해자산 중 26억원 동결 “두나무 자산으로 전액 보전”

“온체인 추적·전 세계 거래소 협력”
“회수 기여자에 10% 보상”

8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6억원 규모 피해자산을 동결했다며, 전 세계 커뮤니티의 협력을 요청했다.

두나무는 11월 27일 솔라나 기반 지갑에서 비정상 출금(해킹)이 발생하자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자산 386억원을 두나무 자산으로 보전해 실질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시스템 ‘OTS(Onchain AI Tracer System)’로 자산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블랙리스트 주소를 국내외 거래소에 공유하며 입금 시 즉시 동결하도록 협조를 구했고,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원, 이후 총 26억원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거래소, 화이트해커, 보안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수에 기여한 개인·단체에는 최종 회수액의 10%를 포상으로 지급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고객 피해 자산을 이미 모두 충당했음을 밝히며, 디지털자산이 해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추적·동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 세계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두나무는 모든 지갑 교체 및 보안 강화 조치를 마친 뒤 지난 6일 디지털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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