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카우스왑 연동 확대…MEV 방지 스왑·의향 기반 플래시 대출 전면 도입

복합 거래 지원
전 스왑 기능 카우 프로토콜 통합

에이브 랩스가 4일(현지시간) 카우 스왑과의 협업을 확대해 에이브닷컴의 모든 스왑 기능을 카우 프로토콜 기반으로 전환했다. 기존처럼 여러 디앱을 옮겨 다닐 필요 없이, 대출에 필요한 자산 교환·담보 교환·부채 교환과 담보 상환까지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카우 프로토콜은 거래를 한꺼번에 묶어 실행하는 구조를 적용해 프런트러닝이나 샌드위치 공격 등 MEV에 따른 손실을 줄이고, 가스비 부담도 낮춘다는 설명이다. 스타니 쿨레초프 에이브랩스 설립자는 “대출 포지션 관리가 더 저렴하고 안전해진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의향 기반 플래시 대출’이다. 개발자나 전문 트레이더가 복잡한 거래 과정을 직접 쪼개 실행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만 제시하면 백엔드 솔버가 최적 경로를 찾아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차익거래, 대출 갈아타기, 자동화 전략 등 실행 난도가 높았던 거래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카우 프로토콜은 월 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 스왑을 처리했다며, 두 프로젝트가 약 2년에 걸쳐 이번 통합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양측은 향후 이용자가 조건만 입력하면 솔버가 경쟁해 최적 가격·경로를 제공하는 의향 기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브닷컴에서는 자산·담보·부채 스왑이 즉시 제공되며, a토큰 스왑은 카우 스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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