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에이브 협력해 내년 4월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품 추진

비트코인 담보 대출
디파이 보험 추진
수익 확보·해킹 리스크 보

바빌론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와 협력해 비트코인을 래핑(WBTC) 없이 직접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3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래핑 방식이 중앙화 수탁 과정을 필요로 했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이번 협력으로 바빌론의 비트코인 볼트가 에이브 V4에 연동되면,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 등 자산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담보 자산 풀 확대에 따라 에이브 대출 시장 유동성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바빌론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보험 상품도 준비 중이다. 스테이킹한 비트코인에서 수익을 얻고,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 재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바빌론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체는 내년 1월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빌론의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에는 5만6000BTC 이상이 예치돼 있다. 데이비드 체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얻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며 담보 대출 시장 진출이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바빌론은 에이브의 ‘허브 앤 스포크’ 구조를 활용해 비트코인 기축 체인과 에이브 대출 시장을 직접 연결한다. 기술 검증은 2026년 초 시작될 예정이며,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4월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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