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 DAO, ‘멀티체인 디파이 전략’ 축소 논의…지케이싱크·메티스·소니움 배포 종료 검토

저수익 네트워크 축소 검토
향후 신규 배포 연간 200만달러 기준 제안

에이브 커뮤니티가 낮은 수익을 내는 네트워크에서의 서비스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3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에이브 첸 이니셔티브(ACI)는 지난 11월 말 거버넌스 채널 임시안에서 “여러 V3 배포망이 운영 비용과 위험 노출에 비해 수익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에이브는 2018년 출시 이후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대출 시장에서 약 8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에이브는 이더리움 L2를 포함해 앱토스, 소닉 등 18개 이상 체인에서 운영 중이다. 그러나 ACI는 확장 전략을 일부 되돌리고 배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럼 논의에 따르면 ACI는 지케이싱크, 메티스, 소니움에서의 배포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세 네트워크는 TVL이 가장 낮고 수익 기여도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메티스 연간 수익은 약 3000달러(약 441만원), 소니움은 약 5만달러(약 7350만원) 수준이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 메인넷은 약 1억4200만달러(약 2874억원), 베이스(Base)는 TVL 180만달러(약 26억원)로 약 470만달러(약 69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ACI는 “일부 네트워크는 신규 자산 온보딩에 추가 개발이 필요해 수익 대비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안에는 향후 신규 배포 시 연간 200만달러(약 29억원) 이상 수익 기준을 적용하고, 폴리곤·그노시스·BNB체인·옵티미즘·스크롤·소닉·셀로 등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수익 강화를 적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스냅샷 투표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되며 현재까지 100% 찬성이 모이고 있다. 임시안이 통과되면 공식 제안과 온체인 투표로 이어진다.

거버넌스 자문사 토큰로직(TokenLogic)은 지케이싱크·메티스·소니움 중단에 찬성하면서도 BNB체인·폴리곤·옵티미즘 등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CI 공동 창업자 마크 젤러는 셀로의 사용자 기반과 낮은 유지 부담을 언급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일부 토큰 보유자는 이더리움·베이스·아발란체·아비트럼 중심으로 지나치게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멀티체인 확장이 시장 성장 동력이라는 흐름과 반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에이브는 신규 네트워크 배포 시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경우가 있었다. 지케이싱크는 네이티브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ZK 토큰을 에이브에 배분했으며, 에이브 DAO는 모드 배포 제안은 기존에 부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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