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레스티아 기반 L2 시퀀서
메인넷 1년 만에 종료
셀레스티아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기반 공유 시퀀서를 표방한 아스트리아 네트워크가 메인넷 가동을 멈췄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스트리아 팀은 X를 통해 블록 번호 15,360,577에서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리아는 L2 트랜잭션을 정리해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는 시퀀서 구조를 탈중앙화하기 위한 모듈형 네트워크로 소개돼 왔다. 중앙집중형 시퀀서가 거래 순서와 수수료를 통제하는 단일 장애 지점으로 지목받는 점에 대응해,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2023년 메이븐11 주도로 550만달러(약 80억원) 시드 투자를, 2024년 dba·플레이스홀더 VC 주도의 1250만달러(약 184억원) 전략 투자를 유치했고, 자체 EVM 롤업도 개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공동창업자 조시 보웬이 운영 종료를 예고한 뒤, 핵심 기능이 순차적으로 축소됐다. 올해 초 EVM 롤업 ‘플레임’ 개발을 중단했고, 초기 테스트망에서도 예기치 않은 중단이 발생했다. 플레임에 적용됐던 아스트리아 브리징 프로토콜 통합도 해제됐으며, 스스로 “셀레스티아 우선” 프로젝트라고 강조했지만 셀레스티아 밸리데이터 운영 역시 종료했다.
더블록은 프로젝트 종료 사유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웹사이트·소셜미디어·GitHub에도 별도 설명이 없다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공유 시퀀서 시장에서 뚜렷한 채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배경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