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팅플랫폼 ‘칼시’, 솔라나에서 토큰화 베팅 지원…암호화폐 이용자 공략 박차

온체인 익명 거래
D플로우·주피터 유동성 연계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가 베팅 계약을 토큰으로 만들어 솔라나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처럼 결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예측 베팅이지만, 이를 토큰으로 만들어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면 신원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칼시는 디파이 서비스 D플로우와 주피터를 연계해, 자체 플랫폼의 주문 정보를 솔라나 유동성과 연결한다. 칼시 측은 가상자산 시장의 풍부한 자금이 들어오면 칼시 안의 모든 베팅 시장에서 가격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형성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예측 베팅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크립토닷컴 자료에서는 올해 10월까지 전체 거래 규모가 약 280억달러(약 41조원)를 기록했고, 10월 한 주 동안만 약 23억달러(약 3조원) 거래가 이뤄졌다. 칼시는 암호화 투자자들이 거래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칼시는 2018년 설립 이후 미국 의회 선거 관련 베팅 상품을 정식 허가받아 출시했고, 현재 약 3500개의 예측 시장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A16Z, 세쿼이아 등이 참여한 투자에서 3억달러(약 4410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0억달러(약 7조3500억원)로 평가받았다.

경쟁사 폴리마켓도 미국 시장 확대를 노리는 만큼, 칼시가 암호화 기반 유동성을 적극 끌어오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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