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정책금리 인상 장단점 검토” 발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일 나고야 지역 경제인 대상 연설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경제·물가·금융시장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통화완화 강도를 조정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로 돌아섰고, 연설 전부터 BOJ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단기물 중심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왑시장은 12월 19일 예정된 차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4%로 반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는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에다 총재 발언은 내부 위원들의 매파적 기류 속에 나왔다. 코에다 준코 정책위원은 구체적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마스 가즈유키 위원도 니케이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비둘기파로 분류된 노구치 아사히 위원 역시 지난주 “정책 대응이 늦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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