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ME, 데이터센터 냉각 장애로 10시간 넘게 거래 중단 후 재개

글로벌 선물거래 일시 중단 후
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30분 정상화
비트코인 영향 제한적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운영사 CME그룹이 28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문제로 10시간 이상 거래가 멈춘 뒤 정상화했다. 로이터와 CNBC에 따르면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등 주요 선물거래가 중단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일시 혼란을 겪었다.

주식 선물과 옵션은 미 동부시간 2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시 열렸다. CME는 글로벡스 선물·옵션 시장과 외환 플랫폼 EBS, BMD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애 원인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사이러스원의 시카고 지역 시설에서 발생한 냉각 장비 고장으로 파악됐다. 사이러스원은 “11월27일 CHI1 시설에서 일부 냉각 유닛에 영향을 준 냉각 설비 장애가 발생했으며 엔지니어팀과 전문 업체가 현장에서 일시 냉각 장치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WTI원유, 나스닥100, 니케이225, 팜오일, 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벤치마크 선물거래가 멈췄다. 선물은 다양한 자산의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돼 시장 참여자 층이 넓다.

한편,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량이 얇아진 가운데 월말 포지션 정리를 앞둔 시기여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나왔다. 브라데스코BBI의 벤 레이드러는 로이터에 “시장 구조의 중요성과 상호 연결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IG의 액셀 루돌프는 CNBC에 “포지션 청산 지연에 따른 비용뿐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신뢰 우려를 부각시킨다”고 전했다.

CFTC와 SEC는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CME는 금리, 주식, 금속, 에너지, 가상자산, 농산물 등 가장 많은 벤치마크 상품을 제공하는 거래소로, 이달 초 10월 평균 일일 파생상품 거래량이 2,630만건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전일 대비 0.5% 하락한 9만1000달러(약 1억36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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