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과 바닥 신호 찾기 나선 시장

DAT 주가 추락…“보유분 매도 멈춰야 반등”
비트마인 이머전, ETH 매수 확대에 주가 반응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보유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이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겪으며 시장의 심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이제 “언제 바닥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최근 DAT 기업들의 주가는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보다도 낮아졌다. 일부 기업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주가 방어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고,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가상자산을 팔았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개입하며 압박을 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여온 스트래티지는 11월 급락으로 우선주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흐름이 “암호화폐 시세를 끌어올리던 DAT 산업이 오히려 부담 요인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매도가 끝나고 환매 압력이 진정되며, 기업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바닥 신호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가격 수준보다 기업들의 실제 매매 행동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재 DAT 기업들이 누리던 ‘NAV 프리미엄’(보유 자산 대비 주가 상승 폭)은 사실상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주가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매수 확대가 바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희망적인 신호도 있다.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온 비트마인 이머전은 기업가치 대비 보유 자산 비율이 ‘1’까지 떨어지자 과감히 ETH를 추가 매수했고, 그 직후 주가가 21% 반등했다.

반면, 월가의 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는 스트래티지에 “하락할 때 더 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는 등 시장 회의론도 여전하다.

또 단기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손실 규모가 하루 약 6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2022년 붕괴 당시 수준까지 확대된 점도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모두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기일수록 방향 전환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DAT 기업들의 향후 매수 전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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