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T 기반 수익 설계
25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가 가상자산 비트코인(BTC) 시세에 연동되는 구조화 상품을 제안했다. 투자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을 기초자산으로 향후 시세에 베팅하는 형태다.
이 상품은 1년 뒤 IBIT 시세가 설정가격 이상이면 연 16% 수익을 보장하며 자동 상환된다. 반대로 설정가격을 밑돌면 2028년까지 운용이 이어지고, 그 시점에 설정가격을 넘어서면 투자금의 최대 1.5배를 조건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다만 시세가 30% 이내로 하락하면 원금이 보호되지만, 30%를 초과해 떨어질 경우 손실을 전액 부담하게 된다. JP모건은 제안서에서 원금 대부분 또는 전액 손실 가능 하다고 명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도 최근 IBIT에 연동되는 구조화 상품을 선보였고, 부유층을 중심으로 큰 수요를 얻었다. 이 상품은 2년 만기이며, 시세가 횡보하거나 상승하면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25% 미만 하락 시에는 소폭 이익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 떨어지면 손실을 모두 떠안게 되는 조건이다.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통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위험 관리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고액자산가 중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가운데, 월가 금융사는 보다 보수적인 투자자를 겨냥해 리스크를 제한한 상품 개발을 확대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