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7% 상승
S&P500 1.5% 상승
알파벳 6%대 상승
AI 대표주 전반 강세
비트코인 2.4% 상승
미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과 반도체 종목이 강하게 오르며 지난주 후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CNBC는 미 연방준비은행 뉴욕총재가 지난 22일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이후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했고, 테슬라와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6% 이상 오르며 나스닥지수를 2.7%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1.5% 상승했다.
알파벳은 구글이 지난주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제미니 3’를 발표한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6.3% 상승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AI 경쟁 구도에서 알파벳의 위치를 다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알파벳 발 상승은 AI 관련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브로드컴이 11.1%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 8% 상승했다. 팰런티어 4.8%, AMD 5.5%가 오르는 등 메타·엔비디아·아마존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으며 내년 4월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도 증시에 반영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다음달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를 넘어섰다. 지난주 71%, 일주일 전 42%에서 크게 높아졌다.
미국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CNBC는 연준의 12월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뚜렷한 재료가 부족한 데다 얇아진 거래량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시뮬코프 투자 총괄 멜리사 브라운 25일 예정된 9월 소매판매·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경기 둔화 신호를 보일 경우 시장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관련 평화 논의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 방산주가 하락했고,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내렸다.
비트코인은 약 8만9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은 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 후 반등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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