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표 예상
비율 1대3.3~3.4 논의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 비율을 1대3.3~3.4로 높여 합병을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교환 비율을 의결할 예정이며, 안건이 통과될 경우 27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절차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이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 두나무 경영진이 최대 주주가 되고 네이버가 2대 주주가 되는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합병 의결을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사회 통과 이후에는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절차가 이어진다. 금융감독원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사업의 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 관리 체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며, 공정위는 시장 지배력 변화와 독점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양측은 지분 교환을 마친 뒤 일정 기간 내 나스닥 상장도 추진하기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장계획은 이번 이사회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