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익상품 분쟁
현지시간 11월 20일 코어 재단이 메이플파이낸스를 상대로 가처분을 받아냈다. 양측이 올해 함께 만든 비트코인 수익상품 이스트BTC 개발 과정에서, 메이플파이낸스가 협업 정보를 활용해 별도 상품 시럽BTC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코어 재단은 메이플파이낸스가 배타 기간 24개월 약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재단은 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작업에 자원을 투입한 가운데, 메이플파이낸스가 재단의 자금과 자료를 받은 상태에서 시럽BTC 개발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이플파이낸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전체 사업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으며, 홈페이지에서 이스트BTC 관련 내용을 지웠다.
메이플파이낸스는 2019년 설립된 온체인 운용사로, 시럽 토큰의 시가총액은 3억5600만달러(약 5240억원) 수준이며 지난 하루 동안 14% 하락했다.
코어(CORE) 토큰의 시가총액은 1억4500만달러(약 2130억원) 수준으로 지난 하루 동안 13% 하락했다.
코어 재단은 비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이용을 지원하는 코어네트워크 개발을 맡고 있다. 케이맨제도 법원은 이번 제기 내용에 ‘사실적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시럽BTC 개발 중단을 명령하는 가처분을 승인했다. 코어재단은 공동체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