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담보 최대 100만달러 대출 지원
stETH 담보 cbETH 전환 지원 예정
미국 가장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온체인 대출 서비스 범위를 넓혀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고 최대 100만달러(약 14.7억원)의 USDC를 빌릴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베이스 기반 렌딩 프로토콜인 모포(Morpho)를 통해 실행되며, 코인베이스는 고객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더블록은 2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기존 비트코인 담보 온체인 대출에 이어 ETH 담보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담보 대출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736억달러(약 108조여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디파이 렌딩 플랫폼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의 서비스 확대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 올해 초 도입한 BTC 담보 온체인 대출은 1만6000여명이 참여했고, 약 13억8000만달러(약 2조300억원) 상당 BTC를 담보로 12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 규모 대출이 이뤄졌다고 코인베이스 측은 설명했다.
ETH 담보 대출은 WETH를 기초 담보로 사용하며, 곧 stETH 담보도 cbETH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은 상환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율(LTV)을 유지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 이용자는 최대 75% LTV까지 빌릴 수 있으며, 비율이 86%에 도달하면 청산이 이뤄진다. 금리는 모포 내 수요·공급에 따라 변동된다.
코인베이스 수석 프로덕트 디렉터 벤 션은 “장기 보유자가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ETH 담보 대출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온체인 대출은 미국 내 인증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뉴욕주는 제외된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글로벌로 접근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