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발행량 95% 채굴 완료…나머지 5%는 2140년쯤 모두 풀릴 전망

BTC 발행량 1,995만개 돌파
설계대로 작동하는 공급 스케줄이 핵심

비트코인(BTC) 채굴량이 전체 발행 상한 2,100만개 중 95%를 넘어섰다.

더블록에 따르면, 17일 기준 채굴 완료된 비트코인은 1,995만개를 돌파했다. 남은 발행 가능 물량은 105만개 미만이며, 최종 약 115년 뒤인 2140년께 채굴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약 21만 블록마다 자동으로 반감기가 찾아오며,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다.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6.25BTC에서 3.125BTC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신규 발행량도 기존 900BTC에서 450BTC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비트코인 역사에서 반감기는 지금까지 네 차례 진행됐다. 2012년 50BTC에서 25BTC, 2016년 12.5BTC, 2020년 6.25BTC로 줄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8년 4월 10일 전후로 예상된다. 전체 물량의 대부분이 이미 유통 중이기 때문에, 남은 5%는 극도로 느리게 시장에 풀리게 된다.

발행량 감소로 인한 가치 상승은 비트코인의 오랜 내러티브였지만, 난센의 제이크 케니스 시니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95% 돌파라는 숫자 자체가 시장을 당장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케니스는 “핵심은 95%라는 지표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공급 스케줄이 설계대로 정확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무제한 발행되는 법정통화와 대비되는 예측 가능성과 희소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라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펠프모 역시 비트코인의 ‘예측 가능한 감소형 발행 구조’가 기존 통화 체계와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그래밍된 희소성과 분산형 구조가 결합하며, 비트코인은 경쟁 통화나 자산과 다른 지위를 갖는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가격은 글로벌 유동성·경기 사이클·투자심리 등에 따라 변동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드머니로서의 설계와 개방된 접근성, 채택 증가가 네트워크 가치 축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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