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블랙록 토큰화 펀드 ‘BUIDL’ 기관 투자자 담보로 허용

토큰화 MMF, 스테이블코인 대체 부상
월가 자금, 크립토 담보 인프라로 진입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기관 투자자의 거래 담보로 허용되면서, 월가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연결 고리가 담보 인프라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5억달러(약 3조6750억원) 규모의 ‘블랙록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리퀴디티 펀드’(티커 BUIDL)는 이제 바이낸스에서 거래소 외부 커스터디 서비스에서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낸스 웹사이트 기준으로 이 같은 방식으로 활용되는 토큰화 상품은 BUIDL을 포함해 세 종이다.

BUIDL은 이더리움 기반을 포함해 바이낸스가 만든 블록체인인 BNB체인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토큰화 펀드가 대형 거래소 담보 체계 안으로 편입되는 사례라며, 디지털자산 시장의 구조와 위험·유동성 흐름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담보 역할은 주로 USDT,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맡아왔다. 반면 BUIDL과 같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는 실물 머니마켓펀드 수익을 온체인으로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에는 없는 이자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대안으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활용하려는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BUIDL은 블랙록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공공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펀드로,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토큰화 작업은 시큐리타이즈가 맡고 있으며, 동종 상품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블룸버그는 이처럼 토큰화 펀드가 대형 거래소 담보로 채택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담보 영역에서 전통 금융 상품과 스테이블코인이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토큰화 시장 전체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JP모건체이스 분석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 총액은 약 360억달러(약 52조92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난다. JP모건체이스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월가보다는 크립토 네이티브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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