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보호 기능 포함
분산형 예측시장 성장세 반영
미국 CME그룹과 팬듀얼이 12월 예측시장 플랫폼 ‘FanDuel Predicts’를 출시한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주가 지수부터 원자재·가상자산·경제지표까지 다양한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예측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측시장 플랫폼에서는 S&P500,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와 원유·천연가스·금 같은 상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GDP·CPI 등 거시 경제지표 관련 이벤트 계약을 거래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리스크 관리와 지출 추적 기능, 예측시장 교육 자료가 제공된다.
입금 한도 설정과 자기 제한 기능을 지원하며, 자기 제한 기능은 이용자가 스스로 로그인·입금·거래를 차단하는 장치로, 도박 중독 방지를 위한 제도다.
팬듀얼은 미국 50개주에서 스포츠 베팅, 온라인 카지노, 경마 베팅,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 등을 운영하며 약 17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온라인 게임 사업자다. CME그룹은 금리·주가지수·외환·가상자산·에너지·농산물·금속 등 전 자산군에 걸쳐 선물·옵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시장 운영 기업이다. 양사 협업은 팬듀얼의 모바일 기술과 CME그룹의 파생상품·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글로벌 예측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형 예측시장 산업은 2035년 955억달러(약 1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46.8%로 추정됐다. 거래 비중은 스포츠 이벤트와 정치 분야가 크다. 현재 시장은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이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월간 거래액은 각각 44억달러(약 6조6000억원),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였다.
전통 금융·게임 업체의 참여도 늘고 있다. 로빈후드는 칼시와 협력해 예측시장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드래프트킹스는 CFTC 규제 거래 플랫폼을 인수해 연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CME그룹과 팬듀얼의 합류 역시 이 흐름에 따라잡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