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해제 다음 날 직원들 복귀
ETF·IPO 심사 지연된 신청 건 처리 필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따라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 기관 운영은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이 발효된 다음 날 근무가 재개됐으며,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늦은밤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직후 13일부터 직원들이 복귀했다.
셧다운 기간 SEC와 CFTC는 인력과 기능이 대폭 축소됐다. SEC는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ETF) 심사를 포함해 각종 심사 업무에 제약이 있었고, CFTC는 단속·시장감시·규제 정비 등 대부분의 기능이 중단됐다. 재개와 동시에 지난 43일 동안 제출된 등록·심사 신청 건을 처리해야 해 일정 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부 기업은 셧다운 종료 가능성을 고려해 IPO·ETF 신청을 미리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먼 페퍼 록의 제이 더보우 파트너는 서류가 심사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셧다운이 반복되면 심사 과정에서 누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셧다운 기간에도 SEC와 CFTC 주요 인사들은 회의·행사에 참석해 암호화폐 정책 방향을 언급했다. SEC의 폴 앳킨스 의장은 10월 7일 행사에서 “제약이 있지만 기본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앳킨스 의장은 이후 SEC가 향후 수개월 안에 하위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토큰 분류 체계’ 논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팜 CFTC 의장대행도 레버리지 현물 암호화폐 거래 승인 추진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수석 법률고문인 마이클 셀리그를 차기 CFTC 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셀리그는 19일 상원 농업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인준 시 팜 의장대행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다만 CFTC는 현재 상원 인준을 받은 위원이 한 명뿐이어서, 새 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지도부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