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 대상
아발란체·파이어블록스·마스터카드과 공동 진행
NH농협은행이 파이어블록스, 아발란체, 마스터카드, 월드페이와 함께 해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부가가치세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시범사업(PoC)’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부가세 수기 환급 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관 간 정산·환전 절차를 조율해 실시간 스테이블코인 환급 체계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자동 환급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을 시험하며, 실제 자금이나 고객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최운재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을 높여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1637만 명으로 48.4%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시 납부한 10%의 부가가치세를 출국 시 환급받는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환급 데이터를 자동 기록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지연 없는 정산과 실시간 환전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향후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환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를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은행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민간 부문은 혁신 경쟁을 위해 비은행 기관의 발행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