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 논쟁…“탭루트 주소는 위험” 주장에 찬반

전문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근본 해법”

비트코인 보유자가 양자컴퓨터 등장 이전에 탭루트(Taproot) 주소에서 다른 형식의 주소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커뮤니티 내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11일 “2030년 이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양자컴퓨터(BSQC)는 공개키를 해독해 개인키를 추출할 수 있다”며 “탭루트 주소(bc1p)는 공개키가 그대로 노출돼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bc1q’, ‘1’, ‘3’으로 시작하는 세그윗(SegWit) 형식의 주소로 옮긴 뒤, 양자 내성 기술이 적용될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요나스 슈넬리는 “구형 주소가 양자컴퓨터 공격에 조금 더 오래 버틸 수는 있지만 완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주소의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순간 공개키가 네트워크에 노출돼, 해커가 해독 후 이중지불(RBF)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 찰스 에드워즈도 “개별 사용자가 자산을 옮기는 방식은 비현실적이며, 오히려 네트워크 거래를 마비시킬 수 있다”며 “전체 네트워크 차원의 합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현재 ‘ML-DSA’ 서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안 체계 도입을 논의 중이며, 관련 개선안(BIP360)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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