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정부 재가동안 첫 관문 통과
비트코인·금·채권 수익률 동반 상승
워런 버핏 “후계자 자리 잡을 때가지 A주 보유”
미국 연방정부의 사상 최장기 셧다운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이 전날 밤 셧다운 해소를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지며 첫 관문을 넘었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으로 법안이 넘어갔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2.3% 급등하며 지난 5월 27일(2.5% 상승) 이후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SMC 등 반도체주와 함께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S&P500은 1.54%, 다우지수는 0.81% 각각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21%로 상승했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4126.80달러(약 598만원)로 0.12% 올랐다. 비트코인 시세는 10만6188달러(약 1억5400만원)로 1% 이상 상승했다.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지연된 경제지표가 잇따라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9월 고용보고서가 우선 발표될 가능성이 커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던 연방 공무원들의 급여도 재개돼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관제사 무단결근자 급여를 삭감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추수감사절 대이동을 앞두고 셧다운이 종료되면 항공업계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워런 버핏은 주주 서한에서 “후계자 체제에 시장이 충분히 안심할 때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A주 상당 부분을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10월 물가 지표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와 유럽 스톡스600 지수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