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상원 민주당이 셧다운 종료 제안 준비 중”
알파벳·테슬라 등 기술주 하락
비트코인 10만달러선 회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여파로 급락했던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새를 보였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2% 하락 마감하며 이번 주 3% 내렸다. 알파벳과 테슬라, 반도체 종목 전반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장 초반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론’이 불안 요소로 작용한 가운데 소비심리가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웠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예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다만 장중 낙폭은 줄었다. 미국 상원 민주당이 셧다운 종료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낙폭이 회복됐다. 장중 한때 2% 가까이 떨어졌던 나스닥은 거래 마감 시점에 주요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최대 1조달러(약 1450조원) 규모 보상 패키지를 승인한 첫 거래일에 3.7% 떨어졌다. 반도체주에서는 AMD, ARM홀딩스, 램리서치, 마벨테크놀로지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어펌, 익스피디아, 몬스터비버리지는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해외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드러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주간 4% 넘게 떨어지며 4월 초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은 소폭 상승했다. 금과 원유 선물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중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2.8% 반등해 10만3750달러(약 1억50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