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해서 탄력을 잃어가는 상황에 대응하여, 주요 중기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대대적인 조치를 취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2.75%에서 2.65%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8월 중앙은행이 1년 만기 MLF 대출 4000억 위안에 대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하한 이후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중기 대출금리 인하, ‘출발점일 뿐
중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는 중앙은행이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특정 대출에 대한 이자율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도입된 자금 조달 채널이다.
이번 주 초 중앙은행은 7일 만기 역매입(Repo) 금리를 2%에서 1.9%로 0.10%포인트 인하하며, 7일 만기 역매입을 통해 20억 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
CNBC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국영 상업은행이 지난주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6월 20일 발표되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이러한 발표 직후에는 달러가 대비 위안화에 대해 0.2% 상승하여 7.1744로,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심천 지수는 0.3% 상승하였고, 홍콩의 항셍 지수는 1.3%, 항셍 테크 지수는 2% 이상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MLF 조정, 경제 부양 의지의 표현
크레인쉐어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브렌던 아헌은 중앙은행의 MLF 조정은 경제 부양을 돕기 위해 개입하려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경제를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헌은 또한 6월 20일로 예정된 대출 우대금리 결정(LPR)이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조치를 강구함에 따라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PR은 중국의 기준금리로 9개월간 동결 중이다.
이러한 기조는 중국 중앙은행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된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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