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치금 운용 손실로 자산 회수 중
스테이블코인 XUSD, 0.38달러까지 하락
디파이(DeFi) 플랫폼 스트림 파이낸스가 자산 운용 중 1억달러(약 143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해 예치와 출금을 멈췄다. 스트림 파이낸스는 외부 운용사가 손실을 보고하여 미국 로펌 퍼킨스 코이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공지했다.
스트림 파이낸스는 “현재 보유 중인 유동 자산을 모두 회수하고 있으며, 곧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플랫폼의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스트림 USD(XUSD)’는 시세가 급락해 0.38달러까지 떨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전 공지 없이 입출금이 중단된 이유를 문의하며 불안을 나타냈다. 스트림 파이낸스의 공지 이전부터 이미 XUSD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시장에서는 이상 조짐을 감지한 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트림 파이낸스는 앞서 플랫폼의 총예치금(TVL) 계산 방식과 관련해 디파이 통계사이트 디파이라마(DefiLlama)와 입장 차이를 보였다.
스트림 파이낸스는 “디파이라마가 ‘recursive looping’ 구조를 TVL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에 이용자 예치금 약 1억6000만달러(약 2290억원)와 전략 운용 자산 약 5억2000만달러(약 7430억원)를 따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코인디씨엑스(coinDCX) 디파이 생태계 총괄 미날 투르칼은 “이번 사태는 디파이 서비스의 수익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복잡한 운용 전략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