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이어 BNB체인 지원
미국 주식·ETF 거래 지원
온도 파이낸스 TVL 약 18억달러
디파이(DeFi) 플랫폼이자 실물자산 토큰 발행사 온도 파이낸스가 토큰화 증권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을 BNB체인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비(非)미국 투자자들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보관 시스템을 통해 미국 주식에 상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도 글로벌 마켓은 9월 이더리움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100개 이상의 미국 상장주식과 ETF를 온체인으로 제공한다. 온도 파이낸스에 따르면, 플랫폼 출시 후 수 주 만에 예치금(TVL)이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를 넘어섰고 온체인 거래 규모는 6억6900만달러(약 9560억원)다.
온도 파이낸스 최고경영자 네이선 올먼은 “BNB체인은 웹3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한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확장은 아시아와 중남미 등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미국 주식과 ETF를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온도 파이낸스는 2022년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A 투자에서 2000만달러(약 286억원)를 유치했으며, 같은 해 공개 토큰 판매로 1000만달러(약 143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초 온도 파이낸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협력을 발표했고, WLFI는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화 자산을 재무준비금 자산으로 일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규제 브로커 오아시스 프로와 블록체인 개발사 스트레인절러브를 인수했다.
BNB체인 사업개발총괄 사라 송은 “BNB체인에서 실물자산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 중 하나이며, 온도 파이낸스의 합류는 이 같은 흐름을 입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온도 파이낸스의 현재 총 예치금 규모는 약 18억달러(약 2조5740억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