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4개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 확대

스테이블코인 결제 1년 새 4배 증가
130개 카드 프로그램 운영 중

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가 자체 결제망 내 결제·송금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4개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4종의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비자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매이너니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개 통화 기반의 4개 스테이블코인을 4개의 고유한 블록체인에서 지원하며, 이를 25개 이상의 법정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이너니는 “4분기 스테이블코인 연동 비자 카드 사용량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이후 비자가 처리한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거래량은 1400억달러(약 200조원)를 넘어섰으며, 이 중 1000억달러(약 143조원)는 고객이 비자 카드를 통해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구매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자는 40개국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발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민팅)하거나 소각(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이너니는 미국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면서, 금융기관과 결제기업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비자는 앞서 9월 기업용 국경 간 송금 시범사업을 시작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송금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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