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행량 100억 MEGA
초기 투자자 보유분 4.75% 바이백
23일 이더리움 확장 프로젝트 메가이더(MEGA)가 플랫폼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체 토큰 ‘MEGA’를 발표했다. 메가이더는 MEGA 토큰이 ‘시퀀서 순환(Sequencer Rotation)’과 ‘근접 시장(Proximity Markets)’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시퀀서 순환’ 구조가 적용된다. 메가이더는 하나의 시퀀서가 도쿄, 네덜란드, 미국 버지니아,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주요 지역을 따라 교대로 운영되며, 운영자는 MEGA를 예치해 경쟁한다. 선정 기준은 예치 규모, 과거 성능, 인프라 수준 등이 고려되고, 결함 발생 시 예치 토큰은 삭감된다. 장애 시에는 대기 순위가 높은 시퀀서가 즉시 교체돼 거래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근접 시장(Proximity Markets)’ 개념을 통해 현실의 서버 공동 배치(CoLo) 경제를 온체인 토큰 구조에 반영했다. 시장 참여자와 애플리케이션은 시퀀서 인근 서버 공간 확보를 위해 MEGA를 잠그고 입찰하며, 이 공간은 토큰화돼 실시간으로 거래된다. 온체인 인덱서는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유동성 공급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구조는 스프레드를 줄이고 디파이(DeFi)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백서에 따르면 메가이더리움은 MEGA 토큰의 총 발행량 100억 개 가운데 9.5%를 개발팀 몫으로 배정했다. 벤처투자사에는 14.7%가 할당됐고, 핵심성과지표(KPI) 기반 스테이킹 보상으로 53.3%를 배정했다. 팀과 생태계 예비금, 보상 등을 포함하면 전체의 70.3%가 내부 및 인센티브용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는 앞서 초기 투자자 보유분 약 4.75%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53.3%에 달하는 KPI(성과 지표) 스테이킹 보상 물량이 온체인 활동을 촉진하도록 설계됐지만, 초기 유통량 집중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또한 전체 물량의 5%에 해당하는 5억 개 MEGA 토큰은 영국식 경매(English Auction)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메가이더 백서는 이러한 럽연합의 가상자산 발행 및 서비스 관련 통합 규제 MiCA를 수용한 형태로 작성됐으며, 인가 수탁업체로는 오케이코인 유럽(OKCoin Europe Limited)이 명시됐다.
업계는 MiCA 준수가 유럽 내 투자자 접근성과 제도권 편입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강화된 신원확인과 공개 의무가 대중 확산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